# 작년에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 중인 자립준비청년 A군(19세)은지난 4년 동안 저축액의 2배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 ‘디딤씨앗통장’에250만 원을 저금했고, 최근 매칭 지원을 포함해 받은 돈으로 대학등록금에사용했다.

# 얼마 전 가정위탁 보호가 종료된 B양(20세)도 7년 가량 ‘디딤씨앗통장’에 저금해 받은 700만 원을 첫 내집 마련을 위한 전세보증금으로 소중하게 썼다.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의 전 단계로, 보호종료를 앞두고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자립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매달 5만 원씩 4년 간 저금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여기에 서울시와 정부가 저축액의 2배인 월 10만 원을 매칭 지원해서 4년간 750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등 보호대상아동이 만18세가되면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해야하는 청년을 말한다(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24세까지 연장 가능).

예비자립준비청년은 자립준비청년의 전 단계로, 양육시설이나 그룹홈·가정위탁에서 생활하면서 만15세부터 자립을 준비하는 아동 청소년을말한다. 7월 말 기준 서울시 자립준비청년과 예비자립준비청년은 약 2,526명 정도이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학자금, 취업, 주거비 마련 등 자립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돕는 사업으로,‘아동발달지원계좌’라고도 불린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통장에 아동이나 후원자가 일정금액을월별 저축하면, 지자체(국비 포함)가 최대 10만원까지 1:2 매칭 보조금을추가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보호아동, 가정위탁아동 등이며, 만 18세이후 학자금 취업훈련비용 주거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7일(목) 오전 11시15분 서울시청에서㈔희망을나누는사람들(김정안 회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김재록 회장)와 ?디딤씨앗통장 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 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4년 간 총 2억8,800만 원의 장학금을 예비자립준비청년 120명에게 지원한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이 2억8,800만 원의 장학금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기간 동안 자산형성을할 수 있도록 만12세~14세 아동 120명을 선정한다.  장학금은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20명 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월 5만 원씩 입금된다. 매칭 금액을 더하면 4년 간 1명 당 총 750만원을 모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심리 정서 지원을 강화한 2단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올해는 2단계 지원대책에서 만족도가높은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확대 강화한 3단계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을 개소, 자립준비청년들의 높은 호응 속에운영 중이다.

김재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지원을위해 지원해주신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디딤씨앗통장 장학금 후원을 통해 예비자립준비청년이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안 ㈔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은 “예비자립준비청년의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번 후원협약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의 꿈을 가꾸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민·관 협력의 후원사업이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할 때 어려움을 한층완화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독립된 사회인으로 사회에 나가서 당당하게 일익을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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