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 충북 영동군에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열린 충북도지정 최우수 축제‘2013 영동포도축제’가 포도향과 함께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도 출하 성수기에 맞춰 개최한 이번축제가 영동 포도 우수성을 알리고 품질좋은 포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들을 과감히 축소하는 대신, 제철에 나온 명품 영동포도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포도따기 △포도 와인·빙수·초콜릿 만들기 △포도 낚시 등 체험 축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영동읍 화신리 마을과 와인코리아 인근 15,000㎡ 규모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 포도따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영동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문교수에게 와인제조 기술을 배우고, 만든 와인을 축제 기념품으로 가져가는‘나만의 와인만들기’는 많은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밖에 경쾌한 음악에 맞춰 오크통에서 신나게 포도를 밟고, 대한민국 흑진주 영동포도를 낚는 포도낚시 이벤트 게임도 큰 호응을 얻었다.

포도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포도축제 관광열차 운행 △‘와인&시네마 트레인’운행 △전국 여행사 버스투어 운영과 농·특산물 판매장에 전문배달원을 배치하고 택배영업소를 입점·운영해 농특산물 구매 고객의 편익 도모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전국적인 경제불황속에도 불구하고 1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포도,와인 등 농·특산물 14억6000만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음식점, 숙박업소, 여객업체 등의 판매량과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해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영동포도축제는 영동포도와 영동의 이미지를 전국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전국 명품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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