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 시간표와 관계없이 호출하면 탑승할 수 있는 전라남도 지자체 최초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나주콜버스’가 9월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개통을 하루 앞둔 31일 빛가람전망대 주차장 일원에서 ‘나주콜버스’ 개통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주콜버스는 빛가람동 관내 버스 승강장 71곳을 오고 가는 15인승 버스로 내달부터 6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표 없이 앱(App·바로DRT) 또는 콜 센터를 통해 승객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승강장)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요금은 기존 버스와 동일한 일반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을 내면 된다. 하차 단말기를 기준해 동일 노선을 제외하고 2회 환승이 가능하다.

운행 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으로 오후 10시까지 호출을 받는다.

단 승객이 호출을 했다가 1시간 내 3회 호출 취소(노쇼 포함) 시 1시간 동안 호출이 제한되는 패널티가 적용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윤병태 시장과 황광민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빛가람동 통장협의회·주민자치회·자율방범대·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관·사회단체, 경찰·소방서, 콜버스 플랫폼 운영 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추진경과보고, 기념·축사, 개통퍼포먼스, 버스 시승 순으로 진행됐다.

윤병태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주콜버스는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착하는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라며 “도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시범운영 기간 중 효과성을 검증해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둔 대중교통의 한 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지속돼온 대중교통 문제점 개선을 위해 보조금을 절감하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추진해왔다”며 “급행버스, 마을버스 등 10월 2일부터 대중교통 노선 전면 개편을 시행해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대전환을 이뤄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버스 시승을 통해 승객이 대기 중인 승강장과 맞은편 승강장의 위치가 혼동되지 않도록 버스승강장 명칭 변경·표기를 주문했다.

또 전동 퀵보드, 전기자전거 등 대체교통수단 이용자들의 콜버스 이용 수요 급증에 대비한 승객 대기 시간 산정, 콜백 서비스, 승객 중심의 예측가능한 대중교통, 최적의 노선 운행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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