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SH공사와 함께 공사 소유의 빈집을 리모델링 또는 철거 후 신축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28일(월)부터 9월 24일(일)까지 ‘서울시 빈집 업사이클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와 SH공사는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 또는 마을주차장, 생활정원 등의 생활기반시설(생활SOC)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사이클링(Upcycling) : 버려지는 물건, 제품 등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전문가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빈집 철거 또는 리모델링 후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아이디어 부문)하거나 공원·쉼터 등의 생활기반시설 등 구체적인 건축물을 조성한 디자인 작품 제출(디자인 부문)하면 된다.

개인(1인) 또는 2인 이하 팀 중 1개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별 작품 1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참가자는 SH공사가 소유·관리 중인 85개 빈집부지 중 1개를 선택해 ▲ 아이디어 부문 : 정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파일(슬라이드 10장 이내) ▲ 디자인 부문 : 임대주택 또는 생활기반시설 조성 디자인(안)을 A1 크기의 pdf 파일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오는 9월 21일(목)부터 9월 24(일)까지 서울시 누리집 ‘내 손안에 서울’(https://mediahub.seoul.go.kr)을 통해 진행된다. 공모 마감 후 1차 심사를 통해 우선 표절, 중복, 미완성 등의 부적합 작품을 제외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사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6일(금)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공모 부문별 12개씩 총 24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최대 300만 원)을 수여한다.

또한, 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협력 전시 중 하나로 오는 10월 16일(월)부터 29일(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상작 중 실현이 가능한 아이디어는 내년부터 서울시·SH 공사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의 부문별 세부내용,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내 손안에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방치된 빈집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빈집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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