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한 번 태어난 이상 누구나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고대로부터 많은 권력자들이 불로불사를 찾아 헤맸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불로불사에 닿을 수 없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죽음을 후회 없이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 책 『당신은 꼰대인가? 멘토인가!』는 과거에는 대통령실 법무비서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 강원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거친 대한민국의 경찰로서, 현재는 법률사무소 아크로의 대표변호사로서 평범한 서민들과 사회의 그림자 안에 있는 약자들을 법적으로 조력하는 데에 힘쓰고 있는 박영목 변호사가 들려주는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삶과 죽음에 대한 에세이이다.

저자 박영목 변호사의 살아온 궤적을 따라가 보면 그야말로 뜨겁다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육군 장교로 군 복무 중 사법고시 합격, 공직에 있으면서 『총정리 형법』 『알기 쉬운 형사소송법』 등 베스트셀러 수험서를 출간, 변호사로서 활동하면서 인기 가수 ‘듀스’의 멤버 ‘김성재 사망사건’의 변호인을 맡는 등 법조인으로서의 활동도 뜨겁지만, 등산, 수영, 스키, 스노우보드, 웨이크보드, 패러글라이딩,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국궁, 골프 등의 다양한 취미활동을 높은 수준으로 즐기는 다재다능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뜨겁고 치열한 삶을 살아 온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지극히 관조적이면서도 부드럽고, 빡빡한 삶을 위로해 주는 듯한 시원함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살이는 본래 힘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신처럼 살려고 하지 마라. 과거에 얽매여 살지도 말고 미래를 걱정하며 미리 살지도 마라. 그냥 결함과 약점이 가득한 인간의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내자”

“자유와 외로움은 친구이다. 그 둘을 합치면 ‘자유로움’이 된다”

“내가 하늘나라로 가게 될 때는 평소 애착을 가지고 가꾸었고 익숙한 곳인 여기 전원 소나무 밑에 작은 납골함을 만들고 깊이 잠드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 명의 변호사로서 항상 군인, 근로자, 취약생활자 등 약자의 편에 서 그들을 변호하려고 노력해 온 저자의 뜨거운 삶과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돈도 명예도 아니고 자연과 함께하며 때때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술 한잔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시원한 인생에 대한 달관이 공존하는 이 책 『당신은 꼰대인가 멘토인가』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은 물론,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박영목 저자
              박영목 저자

서울대와 동 대학원을 다니고 행정·사법 양 고시를 합격하고 서울시·해양수산부를 거쳐 경찰 총경(강원청 수사과장 등)으로 근무하였으며 청와대 대통령실과 국가정보원에서도 일한 바 있다. 40대 초반에 서울에서 공직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으며 취미로는 수상스키·스노우보드·패러글라이딩·윈드써핑에 능숙하다.

현재는 ‘법률사무소 아크로’ 대표변호사로 있다.

저서로는「 물살을 가르며」「 휴(休)4·5」 등이 있다.

손재주가 남달라서 기계를 잘 다루고 목공에 조예가 깊어서 별명이 ‘박가이버’이다.

(E)ympark8034@naver.com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