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시로강제동원한국인(조선인)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회가 마츠시로조잔(松代象山) 현지에서 열렸다.

2023년8월10일 오전 10시  나가노 마츠시로 조잔조선인희생자추모비 앞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한국에서 열린선원장이자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인 무상법현스님과 정정순 신도회장, 문해룡 종교법인대표역원 등 불자들과 니가따권상희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개회 추도묵념 공양과왕생극락발원 독경의식, 기념사, 내빈인사, 추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추모비 지킴회 표수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억울하게 강제동원 되어 희생된 조선인들의 쓰라린 역사가 후손에게 전해지도록 힘을 모아 건립한 추도비 건립 28주년 기념회에 함께 해주신 금강사 주지스님과 불자들, 한국 정부를 대표해 권상희 총영사, 민단 나가노 지부장, 성금 주신 지원단장, 총련 나가노 지부장 등 모든 분께 고맙다"고 했다.

권상희 총영사는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을 민간 단체에서 30연 년 간 해왔듯이 늘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고 좋은 일을 해왔으나 이제는 한일 양국 정상들이 손 잡고 문제를 해결해 미래화해공동번영의 축을 마련하기로 했고 오늘 저녁에도 지역경제인 모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금강사 주지 무상법현스님은 공양과 왕생염불 및  축원의식을 하면서 "1977년 재일교포들의 마음의 고향인 금강사를 개산하면서 마츠시로대본영 강제 동원희생 영가를 극락에 왕생케 하기 위해 대웅전에 아미타불도 함께 모셨고 1983년에는 선화종善化鐘이라는 세계유일 이름과 목적을 당시 의원불자 모임인 대한민국 국회정각회 송지영 회장 명의의 연기문이 양각으로 새겨진 뜻을 기려 한글왕생염불을 함께하자"고 하였으며 한글을 모르는 교포들과 일본인을 위해 한글발음을 표기한 염불문을 제공해 공감을 형성했다.

민단 나가노 지부장, 총련 나가노 지부장 등 참석대표들도 추도사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조선인들의 넋을길이 기리자고 역설했다.

금강사는 7월15일 강제동원희생영가 합동천도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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