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이는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교육은 한 나라의 존립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며, 현장에서 이를 도맡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부심과 더불어 커다란 책임감 역시 요구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특히 최근 학교 현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학교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이 요구되고 있기에 교직원과 행정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공무원들이 정신적 귀감으로 삼을 수 있는 책의 존재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학교 가는 공무원』은 1995년부터 대구광역시 관내 교육기관에서 교육행정공무원으로서 봉직해 왔고, 정년퇴직 이후에도 더 나은 교육 현장을 위해 고민과 제안을 거듭하고 있는 김영석 저자의 교육 현장 에세이이자 교육헹장공무원들에게 바치는 제언서이다. 이 책은 평생을 교육행정 분야에서 종사해 온 이의 열정과 철학을 담은 책이라는 점에서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

책은 김영석 저자의 인생역정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초반부를 통해 자신의 교육관, 직업관, 인생관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교육행정공무원으로서의 올바른 표상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이 책이 현직 공무원은 물론이고 학교 밖에 있는 일반 시민과 교육행정직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되길 원하는 저자의 바람대로 대한민국 사회의 영원한 화두 ‘교육’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그 누구보다도 일찍 교문을 들어섰다고 한다. ‘6시 30분’이라는 이른 새벽, 가장 먼저 학교에 나와 일과를 준비하고 교육현장을 돌봤던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까닭은 교육현장 일선에서 근무한다는 책임과 아이들의 삶을 돌보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발전을 거듭하지만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계의 현실을 생각할 때 저자가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세대만의 노력이 아닌, 여러 세대의 거듭된 노력만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나아갈 길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책 『학교 가는 공무원』을 통해 확인해 보자.

김영석 저자

저자 김영석은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중학교 1학년을 중퇴한 14살 이후 지금까지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 다닐 나이에 직물공장에서 일했고,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학교안전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관내 기관에서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하였고, 지금은 개인연구소를 개설하여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하며 강의도 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노래를 잘 부르면서 고상하게 늙어 가고 싶은 사람이다. ‘나누어 줄 것을 가지고 있는 삶’을 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