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광호 작가,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전시 개최

(재)강원문화재단의 ‘강원작품개발지원-강원다운’ 선정사업인 나광호 작가의 강원도감(江原圖鑑) 전시가 오는 8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 OCI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나광호 작가는 유년시절 기억하는 강원의 홍천 구만리와 춘천, 성장하며 경험한 양구와 원주의 강과 언덕을 주 연구지로 자연 생태를 소재 삼아 지난해부터‘강원도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도감은 사진이나 그림 등 자세한 묘사에 설명이 덧붙여진 책으로 예전에 많이 쓰던 기록 방식이다. 디지털 문화가 자리 잡은 요즘은 드문 작업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역반영하여 ‘강원도감’을 통해 비효율적, 불합리한 역행, 시대착오적, 가장 쓸데없음을 잘 보여주고 나아가 예술가의 역할이자 태도를 함께 그려내고자 했다.

특히 작가는 지난해부터‘강원도감’이라는 프로젝트를 위해 매일 마주하는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그 안의 나무, 숲, 들꽃, 흙, 시든 풀들이 뒤엉켜 ‘평화로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질긴 생명력으로 해와 비를 견디며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모습을 판화와 회화 작품으로 담아냈다.

올해 강원도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강원도감’ 전시와 강원의 실제 장소임을 증명하는 현장성이 담긴 사진과 과정을 담은 도감을 제작하여 출판할 예정이다.

작가는 “‘가장 쓸데없음’을 보여주는 강원도감 프로젝트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평화와 위로를 발견하였다. 결국 이러한 쓸데없는 행동들이 예술가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자원과 사회적 이슈에 기반한 예술 사례 발굴 및 완성도 높은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강원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강원작품개발지원[강원다운]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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