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화) 오후 4시부터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서울e반하다 - 슈퍼 쿨(COOL) 홍대 게릴라」에너지절약 캠페인을 개최한다.

‘서울e반하다’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에너지 요금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실천 캠페인이다. ‘에너지를 반으로 줄이자’와 ‘서울에 반했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 앞서 서울시, 마포구청,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남서울본부, 한국에너지공단 서울본부 및 지역 상인회 관계자가 참석해 홍대 상점가 에너지절약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낭독한다.

낭독자(6인)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 마포구청 도시환경국장,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전력사업처장·남서울본부 에너지효율부장,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인회장

선언문 낭독 후에는 본격적인 길거리 캠페인에 나선다. 에너지서울동행단과 참여 기관 직원들이 상점에 직접 방문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반드시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요청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점포에서 문을 열고 냉방을 하면 전기사용량은 1.4배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1.3배 증가한다. 여름철 면적이 36㎡인 상점이 문을 열고 영업하면 전기사용량이 1,622kWh 증가하고, 269,990원의 추가 전기요금이 발생한다.

광장 무대에서는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시민 참여 에너지절약 체험행사와 대학교 댄스동아리의 거리 공연이 열린다.

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한 페이스페인팅(홍익대)과 에너지 상식을 알 수 있는 ‘에너지절약 짝꿍을 찾아라’(서울시립대), ‘에너지를 지켜라! 스피드게임’(숙명여대), ‘에너지절약 넘버원 찾기’(성신여대), ‘에너지절약 유퀴즈’(한양대)가 열리며 이벤트에 참여하면 에너지절약 용품을 받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릴 대학교 댄스동아리 3개팀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8월 22일 에너지의 날 소등 캠페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의 별빛지기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홍대를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 실내 적정온도(26℃) 유지하기 ▲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전국민 하루 1kWh 줄이기’ 실천 요령을 홍보하고, 무더위를 날릴 부채와 장바구니를 함께 나누어 준다.

가정(4인 가구 기준)에서 하루에 1kWh를 줄이면 한 달 전기요금 약 7,320원을 아낄 수 있고, 연간 10만 원을 줄일 수 있다.

박진순 서울시 환경기획관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에어컨 냉방 수요가 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 또한 커졌다”라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는 ‘하루 1kWh 줄이기’ 생활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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