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정기 전산총회 선거권자 133명중 97명 참석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에 승범스님(순천 향림사 주지)이 선출됐다.

태고총림 선암사는 7월 26일 오후 1시 선암사 적묵당에서 선거권자 133명 중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기 전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의장에는 원로의원 설봉 스님이  추대됐다.

설봉스님은 “미숙한 진행에도 양해해 주시고 원만한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인사한 뒤 전산총회를 시작했다.

주지선거및 종회의원 선거안건은 선거관리위원장 현호스님이 진행했다.  

현호스님은 제32세 선암사 주지 단일후보로 나선 승범스님을 사법사규에 의거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하고, 당선증을 수여했 됐다.

선거관리위원장 현호스님에게 당선증을 받은 승범 스님은  인사를 통해 “불민(不敏)한 저를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로 선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며 “여러분께서 이번에 차선책으로 주지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하며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의 주지가 되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전산총회에서는 제 32대 선암사 종회의원에  고종스님, 정안스님, 승윤스님, 진각스님, 도성스님, 원국스님, 지공스님, 개암스님, 법진스님, 홍안스님을 확정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이에앞서 전산총회는 총무국장 원일스님의 경과보고, 주지 시각스님 인사, 총무원장 상진스님 인사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선암사 대중에게 절을 하며 “이자리를 빌어 선암사 대중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취임식에 많은 종단 대중들의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다. 종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모두가 총무원장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도와주시고 그런 행동은 흉내는 낼 수 있지만 진심은 흉내 낼 수 없다”며 “종단을 위해 진심을 다해 한국에서 태고종을 으뜸가는 종단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4년전 이자리에서 당선되어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시작이 되는 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기대에 못 미쳤겠지만 최선을 다해 소임을 수행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는 편안한 마음으로 선암사 일원으로 돌아가 선암사와 종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산총회는 본사 주요사업의 토지 승인의 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전산총회에는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 회주 금용스님을 비롯해 전 총무원장 호명스님등 15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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