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주시]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5일 충주시청을 방문, 충주시내 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 속의 중심이 되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충주시청 탄금홀 회의실에서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충주시 28개 학교 중고생 55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반 총장은 초등학교 때 당시 UN사무총장에게 헝가리를 돕자는 편지를 보내고, “지금은 국경은 없다. 남을 도와줄 준비가 됐나?”는 존F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경험 이야기를 소개하며 “어떠한 난관이 부딪혀도 좌절하지 말고 땅위에 두발을 굳게 딛고 머리를 구름위에 두고 꿈은 높게 가지라“고 당부했다.

또한 “꿈의 깊이는 스스로 판단해서 만들어야 하고 자기가 하고자 마음먹은 일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며 “젊을 때 열정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강을 들은 한 학생은 “반 총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꿈을 크게 갖기로 마음먹었다”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시는 반 총장님이 정말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또한 입시공부에 어려움이 많다는 학생 질문에 “공부를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며 “자신은 저녁보다는 새벽에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공부를 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충주시는 반 총장이 강의하는 탄금홀 회의실 로비에 반 총장의 흑백과 칼라사진 35점을 전시해 참석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에게 꿈을 키우는 동기가 되도록 배려했다.

한편 12시 35분 특강을 마친 반 총장은 충주시청 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결혼할 때 까지 보낸 충주시 문화동 본가에 들러 살펴보고 40년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충주 무학시장 안에 있는 반 총장의 본가는 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다니고 1971년 결혼 전까지 20여년 살았던 옛집으로 최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에 맞춰 복원되었다.

반 총장은 충주에서의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과 도민 환영 만찬, 지역청소년 특별강연 그리고 충주본가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상경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