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3년 2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2023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22개 기업(25건)에 8억 6천만불(신고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2위*의 실적이다.

* 비수도권 :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14개 광역지자체
* 비수도권 1위 경상북도 9억5천6백만불, 3위 경상남도 3억8천만불

이같은 호실적은 3월에 투자협약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사가 5억 달러를 신고했고, 익산에 소재한 솔루스바이오텍과 외국계(영국) 기업간 인수합병에 따라 2억 7천 1백만달러를 신고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고기업 22개사의 업종은 도소매 유통이 11개, 화공이 3개, 금속가공이 2개, 전기전자, 제조, 환경, 음식점, 연구, 식품이 각 1개기업씩이다.

국가별 투자 실적으로는 중국이 8개, 미국 · 홍콩 · 영국 · 베트남이 각 2개씩, 그 외 몽골·스웨덴·요르단··키르기즈스탄·키프러스·태국이 각 1개 기업씩이다. 전북 지역별로는 군산이 11개, 전주 4개, 익산 2개, 정읍 2개, 남원·김제·부안이 각 1개 씩이다.

또 산자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신고금액 기준 지난 ’62년에서 ’23년 상반기까지 전북도 누적 실적은 79억 9천만불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21년 1억1천5백만불 10위, `22년 19억6천2백만불 2위, `23년 상반기 8억6천만불 2위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고금리, 러-우 전의 장기화, 미-중 패권 분쟁과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자국보호 정책이 추진되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새만금 산단의 입지 우수성과 한국의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확인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양선화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은 “전북도는 앞으로도 유치된 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외국투자 기업들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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