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도시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공기(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해 열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1차년도 ‘광양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대상지는 열환경 분석 결과와 시민들의 이용이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총 8개소로 광양읍권 2개소와 중마동권 6개소를 조성한다.

광양읍권은 디딤·확산숲과 연결숲 각 1개소를 조성한다. 디딤·확산숲은 전남도립미술관 주변으로 향후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이후 위치적으로 광양읍의 중심지역에 해당하며, 백운산과 서산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가 서천과 연결되면서 찬 공기를 도심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데 적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연결숲은 동천 유휴지 일원으로, 도시개발사업(목성지구)과 동천 사이에 발생하는 유휴지(사면)를 성토해 선형의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찬 공기 이동통로 역할을 강화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열환경이 매우 취약한 중마동권은 연결숲 2개소와 디딤·확산숲 4개소로 총 6개소를 조성한다. 연결숲 대상지는 찬 공기 생성숲인 가야산 공기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중마중앙로와 구봉산·성황천의 찬공기를 도심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성황천 주변 녹지공간을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연결숲을 통해 유입된 찬 공기를 도심권으로 확산하고, 소규모 찬 공기를 생성하기 위한 대면적의 마동근린공원, 와우공원(2개소), 눈소공원, 마동생태공원을 선정해 시민들이 쾌적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5개소(약 60억 원)는 발주 완료했으며, 3개소는 용역 추진 중으로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산림의 차고 신선한 바람이 도심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도시와 시민을 살리는 생명의 숲이 되도록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대규모 도시숲은 미세먼지 25.6% 저감 및 초미세먼지 40.9%를 저감하며,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를 2.5톤 흡수하고 1.8톤의 산소를 방출해 대기정화 기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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