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현 작가의 첫 은지화 개인전이 6월 2일부터 15일까지 ‘은지화의 발견- 선, 빛, 색’이란 전시명으로 화성시 통탄,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6월 3일(토) 오후 3시 30분 오프닝에서는 예술의 숲 관계자와 동탄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그림은 장세현 작가가 10여 년 동안 그린 은지화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종이와 캔버스가 아닌 쿠킹 호일에 그림을 그려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세현 작가는 ‘누구에게 배운 적이 없어 족보에도 없는 그림을 무턱대고 좋아서 혼자 그려대고 있다가, 호일 아트(은지화)라 이름을 붙인 새로운 그림 양식에 중독되어, 허구한 날 붓질을 하느라 날밤을 새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은지화를 그리게 된 동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은지화는 이중섭 화가가 재료 살 돈이 없어 담배 종이에 그림을 그렸던 그림이다. 장세현 작가는 우연히 이중섭 그림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쿠킹 호일에 한지를 배접한 다음,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올리면서 다양한 독자적 기법을 써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실험이 언제 끝날지 나도 모른다. 이게 끝인가 싶으면 뜻하지 않은 우연의 효과가 유령처럼 불쑥불쑥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한다. 내 평생 이 탐험, 혹은 실험이 멈추지 않을 듯싶다.”라고 말한 작가는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의 심정이라며 개인전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세현 작가는 충청도 산골에서 유년기를 보낸 탓인지 직접 체험하거나 집착을 보였던 새, 산, 나무 따위를 즐겨 그리고 있다. 작가는 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미술에 관심이 많아 직접 글도 쓰고, 그림을 그려 수십 권의 동화책을 출간했다.

전시장에는 장세현 작가의 시집과 동화책이 진열되어 있어, 작가의 사인을 현장에서 직접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전시는 박성현 예술의 숲 사무처장이 기획했으며, 아동문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창작 작업을 해온 장세현 작가가 ‘은지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독특한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장세현 작가의 ‘은지화의 발견-선, 빛, 색’ 첫 개인전은 ‘예술의 숲’과 '반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이며, 반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동탄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6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장세현 작가의 약력

​성균관 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성균관 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계간지 <시인과 사회> 편집 위원, <민족문학연구소> 간사,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의 기자 역임. 현재 은지화 미술 동호회 〈어울림 그림마당〉 대표로 홛동 중이며 은지화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부끄럽지만 숨을 곳이 없다』출간했으며, 아동 도서로『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 이야기』, 『한눈에 반한 미술관』 시리즈, 『옛 그림 읽어 주는 아빠』,『고구려 벽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 미술과 관련된 책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에퉤퉤! 똥된장 이야기』,『엉터리 집배원』,『이상한 붕어빵 아저씨』,『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울보 청개구리』 등 수십 권의 도서를 출간했다.

<장세현 ㅡ 첫 은지화 개인전> 

*전시명: 은지화의 발견- 선, 빛, 색

*전시 기간: 6월 2일~6월 15일

전시장: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경기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 73, 2층 도서관 옆) 

* 문의 031-377-9825

(월요일은 휴관, 전시 종료일 15일은 15:00시 까지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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