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과 옥천불교사암연합회는 13일 오후 7시 옥천 향수공원 광장에서 혜철스님(불교공뉴스·TV 대표/대성사 주지)의 사회로 옥천불교사암연합회 회원과 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봉축 법요식 및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색소폰 연주와 청성풍물단, ‘감사합니다’로 큰 호응을 얻은 가수 묘희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등 1부 봉축 법요식과 2부 점등식, 탑돌이 등으로 진행되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축사에서 “올해 실외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종교 행사로 자비광명의 등불을 널리 밝히고 군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용암사 덕암스님은“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등불을 밝히고 군민 모두의 건강,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고, 또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지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돈과 명예와 권력과 행복을 성취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고, 남을 위해 도움을 주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했을 때, 우리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꼭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없다. 최첨단의 발전으로 생활의 편리함과 물질의 풍요를 느끼며 살아가지만, 옛날 농경시대에 가난하지만 서로 도와주고, 부족하지만 만족하면서 살아가던 때가 더 행복 지수가 높았다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왕자의 몸으로 태어났으나 화려한 왕궁을 떠나 큰 깨달음을 성취하고 대자유인이 되셨다. 부처님처럼 큰 깨달음을 성취하기는 어렵지만, 각자가 자기에게 맞는 수행 방법을 실천해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힘을 기른다면, 이 시대의 큰 혜택인 풍요로운 물질과 마음의 조화로 더욱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연등의 빛처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두루 비추어 전쟁 종식과 평화 기원의 봉축법문으로 감동을 주었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향수 공원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2주 앞두고 점등식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옥천을 환하게 밝혀줄 2천여 개의 연등이 화합과 번영 그리고 행복을 드리는 영혼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한범 군의장은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였다. 옥천불교신도연합회장 김종완은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에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셨다.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기를 다짐하고, 자비 실천의 밝은 등불이 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설치된 연등은 군민의 평안과 안녕 기원 및 화합을 염원하며 오는 6월 8일까지 옥천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참석 내빈]
회장 덕암스님(용암사), 부회장 수현스님(송림사), 교무 해정스님(국사암), 사무총장 대공스님(대현사), 감사 설현스님(법연사), 혜철스님(대성사), 명안스님(대약사사), 대혜스님(황룡사), 혜월스님(주성사), 혜향스님(덕수암), 모볍스님(영신사), 연타스님(신흥사), 은성스님(철용암), 운치스님(용암사)

황규철(옥천군수), 박한범(옥천군의장), 박용규(충북도의원), 이병우(옥천군의회 부의장), 박정옥(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장), 조규룡(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경숙(옥천군의회의원), 김외식(옥천군의회의원), 이범섭(농협은행옥천군지부장), 김종완(옥천군신도연합회장), 유선관(옥천불교청년연합회장), 유정현(옥천문화원장), 이재헌(이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규억(민족통일옥천협의화장), 김승룡(전 옥천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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