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전남 화순군 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병동 간호사와 직원들은 가장 먼저 중앙계단 방화문을 닫아 연기확산을 차단하고, 환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 후 직원들은 수시로 소방서와 했던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판매시설, 종교시설, 관광숙박시설, 종합병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바닥 면적의 합이 5,000㎡ 이상인 민간 다중이용시설 764곳이 대상이다.

서울지역 민간 다중이용시설은  판매시설 283곳  종교시설 197곳  관광숙박시설 177곳  문화 및 집회시설 54곳  종합병원 49곳  여객용 운수시설 4곳 등 총 764곳이다.

다중이용시설은 재난발생시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안전수칙  위기상황 전파  피난유도 방법  소화기 등 장비 사용법   응급처치 등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시는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현재 200여명의 신청자가 접수되었다. 교육은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시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된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교육 후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 개선 및 확대 시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다중이용시설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가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 특성을 고려한 위험요인 분석과 안전매뉴얼 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제34조 6에 의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소유자 관리자 또는 점유자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작성 관리해야 하며,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른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재난발생은 대형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설 관리자의 안전의식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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