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센터장 구병화)은 2023년 4월 9일(일요일) 오전 10시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 선상에 있는 양력 4월 15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특별한 명절 “쫄츠남”축제를 마련하였다.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약 500여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이 모여 열린 이 행사에는 ‘왓 구미 캄보디아 공동체’ 대표 소페악 스님의 법문에 이어 탁발의식,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레크레이션, 캄보디아 민속공연 및 전통댄스 체험 등을 통해 즐거움의 시간을 가지고, 이주노동자를 위한 기금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쏘안 스님과 캄보디아 대사관 관계자,

베트남 불교 원오사 주지스님, 구미경찰서 외사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하였다.

구미경찰서 외사계장 최상현은 “큰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행사를 하는 동안 경찰들이 안전하게 지킬 것이니 즐겁게 보내고 편안하게 놀다 갔으면 한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 달라.”고 말했다.

혜장 스님은 “타국에 와서 큰 명절을 맞이하는 캄보디아 친구들 즐거운 축제 되시고 행복하게 지내다 고국으로 무사히 잘 가면 좋겠다”고 당부하였다.

천안 베트남 불교 원오사 주지스님 THICH TUONG THANH(틱 드엉 탄)은 “건강하고 편안함을 기원한다”고 전하였다.

끝으로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은 “고국에 있는 부모님이 아프면 여러분도 아프다, 부모와 자식은 기쁨도 아픔도 함께한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야 한다.” “캄보디아 친구들이 힘들 때나 기쁠 때 나눌 수 있고, 고향과 익숙한 곳이 있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소페악 스님이 언제나 가까이에서 따뜻함과 위로가 되는 캄보디아 절을 만들려고 한다. ‘왓 구미 캄보디아 공동체’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디나는 “구미에서 생각지도 못한 고국의 전통행사 ‘쫄츠남 축제’에 참여 하여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어울려 푼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현하였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 체불 상담을 시작으로 “구미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남.여 쉼터”,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달팽이모자원”, “어르신공양방”, “청소년 장학금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어 지난 5월 20일 재한외국인 인권보호와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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