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들의 안식처인 일본 나가노 금강사(주지 무상법현)는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봉축법회(花祭,하나마츠리)를 2023년 양력 4월8일(토)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주지 무상법현스님 와치사라스님 도명스님, 무상스님, 정정순 신도회장,문해룡 대표역원, 유광석 전 세계불교스카우트연맹의장, 오네야마 신류 신주만다라회회장 최원녕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등 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삼귀의, 찬불가, 경전독송, 공양예경(사시마지) 석가모니불 정근하면서 아기부처님 관불,부처님께 인사,부처님 진신사리 친견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경전은 와치사라스님이 빠알리어 세존 아라한 삼마삼붓다께 귀의하고 붓다담마상가의 삼보를 따르겠다는 세 번의 맹세와 여래9덕을 찬탄하는 말씀을 읊었다. 사리 친견 뒤 무상법현스님의 결계염불로 참석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아 참선할 때 의심덩어리가 드러나고, 염불할 때 삼매가 현전하고 경전공부할 때 지혜의 눈이 생기며 돌아가신 마쓰시로 등 일본열도 희생 조선인과 사부대중 조상님의 왕생극락을 축원했다.

청법가에 이어서 법상에 오른 무상법현스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출가해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을 따라 금강사의 사찰 이름에 깃들어있는'번뇌를 벼락처럼 부수고 단단하고 빛나는 다이아몬드같은 지혜를 얻기위해 대웅전에 아미타부처님까지 모시고 천관의 대범종을 조성해 선화종(善化鐘)을 조성해 모신 연기를 설명하였다.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과 국회 정각회 회장 송지영 의원 등 의원들과 불사 동참불자들의 비원과 마쓰시로대본영 등에서 희생당한 조상님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선공양을 올리는 교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아미타불께서 세운 48대원에 따라 극락에 모두 다 잘(善) 왕생(化)하도록 이름을 선화종이라 했다고 한다.

나가노 뿐만 아니라 일본 불교 1호 사찰이자 국가 사찰인 젠꼬지(禪光寺) 원로 후쿠시마스님의 지도를 받는 만다라회 신류 오네야마 회장은 2013년 일광삼존불을 더 조성해 한국불교에 보답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금강사 운산큰스님을 증명법사로 금강사에서 점안의식을 행한 뒤 부여에 있는 한국 사찰에 봉안한 연기를 설명하고 그 인연을 더 이어가 내년 쯤 두 사찰이 공동으로 뜻 깊은 법회를 봉행하고 한일 간에 덜 풀어진 것들을 우리불자들이 앞장 서 풀어가기 위해 금강사 주지 무상법현스님과 의논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정의평화불교연대 최원녕 대표는 축사에서 따스하고도 서늘한 느낌을 주는 한국 소나무가 많은 금강사 부처님의 미소처럼 행복한 느낌으로 살자고 축원했다.

유광석 전 세계불교스카우트연맹 의장은 일본과 한국 특히 금강사, 선광사를 비롯한나가노 순례를 원활하게 하도록 국제선 비행기가 많이 다니도록 하겠다는 다짐과 제안을 해 박수 받았다.

대표역원(이사장) 문해룡 거사는 어머니의 뜻을 함께 받들어 무상법현 큰스님께서 이끄시는 바른 불교, 쉬운 불교, 화해평화불교를 금강사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97세의 정정순 신도회장은 애국심 하나로 모시고 왔지만 이제 우리 불자들이 더 자신을 잘 살피고 교포들을 어루만지는 대자비행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강사는 조상님을 추모하는 백중절도 양력 7월 15일에 봉행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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