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 “~아 여름방학이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가 무섭게 초등학생 200여 명이 삼광사로 찾아왔다.

초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신나는 여름, 마음에 행복나무 심기 힐링 캠프’를 주제로 ‘삼광사 어린이 여름 템플스테이’가 펼쳐졌다.

오후 3시 노란색 티셔츠를 똑같이 입은 아이들은 입교식을 시작으로 조를 나누고, 조별로 신문을 만들며 서로간의 첫 만남을 가졌다.

조별 모임이 끝나고 음식이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지,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보는 발우공양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어 저녁예불, 장기자랑, 그리고 53존불 대보탑 촛불발원 탑돌이가 이루어졌다.

탑돌이를 통해 가족과 친구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돌려줘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에는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아침예불을 올리고, 백양산 산책로를 따라 걷기명상을 한 다음 아침공양을 했다.

8시부터 조별로 반야심경 퍼즐 맞추기,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부채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체험, 주지스님과 무지개 소원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흙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와 무원 주지스님과 함께 자신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달아 날리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삼광사에서 1박 2일 동안의 생활이 지나고 회향할 시간이 되었을 때, 서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사찰체험은 인연의 바다에서 서로 친구가 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됐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사찰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느낀 것, 또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마음에 담아서 가족과 친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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