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종교 ]SBS는 지난 7월 19일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Y>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우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을 근거로 불교와 조계종단을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방송 내용 전반을 볼 때 기획 단계부터 불순한 의도로 제작되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방송사의 사회적 비판 기능과 정당한 취재를 통한 방영의 권한은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방송의 권한을 구실삼아 근거없는 소문을 전하거나 일방적인 주장을 객관적인 비판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

종단의 구성원이자 출가 수행자로서 기본적인 의무와 요건을 갖추지 않은 예비승려(豫備僧侶)의 신분이면서도 주지의 자리에 연연하는 자의 시각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구성된 방송을 보며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자와 취재진, 작가 등에 대한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뷰가 아닌 것으로 하고 카메라 없는 상태에서 종단의 소임자와 나눈 얘기와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방영하고, 총무원 전직 간부라는 허위의 사람을 인터뷰한 것처럼 방영하였다. 더구나 도박 빚 때문에 해외로 도피한 자라고 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의 사찰에서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스님의 사진을 버젓이 내보낸 것은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저자 거리 폭력배들의 행위와 다를바 없다.

자격이 안되는 예비승려를 자장암 감원으로 위촉하여 종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찰의 주지직을 비롯해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무책임한 폭로를 하는 자를 SBS <궁금한 이야기Y>제작진은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라고 확신하는가?
자신의 법명마저도 종단에 등록한 것과 다르게 사용하고, 예비승려로서 온전한 비구승이 되기 위한 수행과 교육 과정은 이행하지 않고 있는 자의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표정과 말투만으로 감히 성철스님을 운운하는 것은 큰스님에 대한 모독에 다름 아니다.

이제 이러한 지적과 의문들에 대하여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할 것이다. 종단 또한 이 일련의 사건들에 대하여 언론중재 및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분명하게 해나갈 것이다.

방송과 신문이 정당한 취재를 통해 합리적인 의심과 건강한 비판을 할 때 비로소 ‘언론’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종단 또한 이러한 ‘언론’의 기능과 활동을 존중하고 협조할 것이다. 그러나 건전한 비판보다는 의도적인 비난과 조롱, 악의적이고 조작된 편집을 통한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엄중히 밝힌다.

불기 2557(2013)년 7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총무원 기획실장 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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