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건설공사 수주율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액은 ‘21년 대비 16.2% 증가한 6조 7,670억 원이나, 올해는 정부의 SOC 투자 감소 기조와 공공발주 의존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도내 건설경기지표는 하락세로 당분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22년 도내업체 공사 수주율은 90%로 올해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이 중소 건설공사로 수주금액이 적어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도, 도로, 공공주택건설 등 대형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말 신설된 건설혁신팀을 중심으로 도내 건설단체와 협력하여 건설산업의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도내 대형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한 건설공사 수주율 증대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도내 건설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설 품질관리자의 겸직 허용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시‧군 등 관련 기관(부서)에 권고하였고, 본점 소재지 기준일 강화와 적격심사 낙찰하한율 상향 등을 시‧도지사 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서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율에 따라 가‧감점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내규 개정을 건의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3월 22일에는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를 방문하였다.

아울러, 도내에서 공사 중인 대형건설사를 방문하여 지역 건설업체는 물론 강원도 건설‧건축 박람회에 참여한 지역 자재와 지역 장비‧인력 사용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박기동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강원특별법」특례 반영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적 시행 근거를 마련하여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를 강화하고, 지역업체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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