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벌어졌던 SNS 글과 관련한 논란을 마무리 짓고 도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충북의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과 의료 사각 해소에 집중을 기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글로 논란과 파장이 있었고, 이 문제로 도정에 차질을 빚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정에 더욱 집중하고, 충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국가의 성장동력과 미래 전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악’이라는 오명을 쓴 충북에 대해 빠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미세먼지가 이 상태로 계속되면 우리가 추진하는 귀농귀촌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을 추진하자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문가들이 모여 집중 논의를 벌일 것이고 하루빨리 이 불명예를 씻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보고에서 미세먼지의 49% 가량이 중국발 등 국외 요인이고 국내 타 시도로 인한 문제가 뒤를 이었다고 한다”며 “높은 산맥으로 충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오명을 쓰게 됐는데, 이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하고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고된 자료에서 충북이 ‘치료가능 사망률’ 1위라는 결과와 관련해 의료사각 해소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충북이 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이제까지 대응하지 않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응급의료체계, 병원이 인근에 있는가를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농촌 지역의 의료사각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도내 권역별 의료체계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충북의 대기질과 의료사각을 비롯해 문화인프라 부족, 인구소멸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며 “우리가 커다란 상상력과 담대한 실행력을 가질 때 비로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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