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전라북도교육감, 35사단장, 전라북도경찰청장, 언론사, 안전 유관기관, 시·군 부단체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통합방위회의 및 긴급 재난안전 대응 회의를 합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이기도 한 김관영 도지사는 올 첫 통합방위회의에서 안보태세 확립을 비롯해 아태마스터즈대회와 세계잼버리 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군·경·소방이 다 함께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날 회의는 최근 산불, 화재, 가뭄 및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 등이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를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신속 대응 및 협업체계 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안전 대응 합동회의도 병행됐다.

회의에서는 도내 통합방위 유공 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북한의 대남 위협 전망,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추진계획, 국제대회 성공 보장을 위한 기관별 안전대책, 전라북도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도 차원의 대응계획과 함께 최근 안전 현안인 산불, 가뭄 등 봄철에 발생빈도가 높은 재난들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북한의 다양한 도발 위협이 감지되는 안보상황에서 민·관·군·경 총력 안보태세 결의와 5월에 열리는 아태마스터스 대회,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등 국제행사에 대한 도내 각 기관들의 성공 개최 보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 국제행사의 안전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예방·대비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또한, 등산객 증가, 논·밭두렁 및 영농 부산물 소각 등으로 산불발생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4월 30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취약지 중심의 예방활동과 기동단속을 집중해 현장 중심의 초기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상황보고 등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수량이 평년 대비 71.3%에 불과하고 가뭄이 영농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농기 용수공급 차질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6일 행안부에서 교부된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21억원을 활용해 관정 개발 등 용수확보를 위해 조기준공을 추진하고, 이앙기(4~6월)에 필요한 용수 4천7백만톤 확보를 위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과 핫라인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개학기 어린이 안전, 해빙기 시설물, 행락철 케이블카, 급경사지, 낚시어선 등 시설물 안전과 이용자의 안전, 축제의 안전관리, 화재, 교통 등 실생활 분야의 안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에는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 많은 외국 방문객들이 우리 전라북도를 찾아오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유관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재난은 사전 예방이 최우선이고, 늘 말씀드리지만 과할 정도로 대응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더욱 다져야 할 것이며, 도민들이 걱정없이 일상을 누리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나와 내 가족, 내 지역을 지켜 내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