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시드니 핑켈스인 출판사 : 황금가지

이 책은 경영자가 실패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는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실패를 학습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핑켈스타인은 연구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통해 실패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를 발견해 냈으며, 이 경보 체계는 17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의 복잡함, 과도하게 빠른 변화, CEO의 특성, 과장된 선전 등과 같은 질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면 삼성 자동차나, 모토로라, GM 등이 저질렀던 처참한 실패는 없었을 것이다.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에서 시드니 핑켈스타인은 리더십 실패에 관한 초거대 연구 프로젝트의 획기적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6년간 핑켈스타인 교수와 그의 팀은 성공했다가 망한 리더 기업들의 내부자들과 수백 번이 넘는 인터뷰를 해가며 드러나지 않은 그 이면에 있는 실패의 원인을 파악해 정리한 것이다. 그 결과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회사들이 정확히 똑같은 이유로 실패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실패한 경영자들이 내뱉는 변명조차 복제한 것처럼 똑같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떤 기업이 잘못될 수 있는 원인은 많아 보이지만 실제 붕괴로 이어지는 원인은 놀라울 정도로 사소하고 간단한 것들이었으며, 그리고 이 원인들은 무능력이나 탐욕과 같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2007년 금융감독원의 ‘글로벌 500대 기업 동향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기업의 매출액이 전 세계 GDP의 절반(42.3%)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평균 생존율은 45%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창업 후 200년 이상이 된 기업은 41개국에 5,586개사가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200년 이상 된 기업이 단 한 군데도 없다. 그나마 두산과 동화약품이 100년이 좀 넘었을 뿐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어마어마한 자금력, 최신 경영 기법들로 무장한 기업들이 왜 이런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일까? 기업은 어떻게 해야 영속할 수 있을까? 다트머스 경영대학원 교수인 시드니 핑켈스타인은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에서 전 세계 197명의 CEO를 인터뷰하고 기업이 실패하는 원인에 대해 밝히고자 노력하였다.

삼성 그룹은 왜 자동차 사업에서 실패했는가? 모토로라는 왜 휴대전화 업계의 선두의 자리를 빼앗겼는가?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에 따르면 그 원인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저자는 어떤 형태로 나타났든 기업의 실패는 CEO가 가진 단 일곱 가지의 잘못된 습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경영자가 실패하게 되는 일곱 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과 기업이 환경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기업과 자신을 너무 동일시하여 개인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없다.

셋째, 모든 해답을 자신이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넷째, 자신의 완벽한 추종자가 아닌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한다.

다섯째, 기업의 이미지에 사로잡힌 완벽한 대변인이다.

여섯째, 중요한 장애물을 과소평가한다.

일곱째, 과거의 성공에 집착한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기업의 실패를 차단할 수 있는 조기경보체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필요한 복잡함

둘째, 통제를 벗어난 속도

셋째, 주의가 산만한 CEO

넷째, 과대 선전

다섯째, 인격 문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결국 기업들이 지금까지 실패를 했던 원인이 무능력이나 탐욕과 같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바로 경영자가 갖고 있는 나쁜 습관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런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뀌는 기업은 실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실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시드니 핑켈스타인 교수의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은 기업의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실패의 법칙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도 이런 법칙과 해결방안들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왜 나는 이 모양일까”, “나는 왜 하는 일 마다 실패할까?” 등으로 고민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자신의 가장 사소한 부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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