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2023년 <천원의 행복> 연간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지금까지 36만 명이 넘는 시민이 관람한 <천원의 행복>은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문화나눔 사업이다. 파격적인 티켓 가격은 물론 양질의 공연을 통해 공연장 문턱을 낮춘 장수 프로그램으로 관객뿐 아니라 참여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대극장 공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장하여 연간 2만 2천여 명의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자립청소년이나 어린이, 노년층 등 문화·사회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석’을 확대한다. 객석 일부를 ‘행복나눔석’으로 할애하는 기존의 방식과 더불어 전석을 ‘행복나눔석’으로 운영하는 공연을 4회 기획해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대극장에서 열리는 3월 21일 공연을 시작으로 대극장 6회, 체임버홀 5회, M씨어터 2회 그리고 S씨어터 3회 공연까지 총 10건, 16회의 알찬 공연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암 경험자의 정서적 지지를 위해 ‘Going On-암 발병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은 <고잉 온 콘서트>가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의 후원으로 3월 21일 대극장에서 올해 <천원의 행복>의 포문을 연다.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와 소프라노 강혜정,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가 출연하며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뉴서울필하모닉이 연주를 담당한다.

4월 25일에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해설이 있는 ‘봄밤의 클래식 카페’>가 체임버홀에서 플러스 챔버 그룹의 연주로 마련된다.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6명의 연주자가 꾸미는 무대로 봄밤에 어울리는 왈츠, 탱고 등 춤을 주제로 나라별 여행을 떠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S씨어터에서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극단 ‘벼랑끝날다’의 넌버벌(non-verbal) 음악극 <빨간 코 광대야 놀자! ‘더 클라운’>이 펼쳐진다. 14명의 광대와 4명의 악대가 출연하며, 말하지 않아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7월에는 자립청소년을 위한 공연 <널 위해 준비했어! ‘10CM x 선우정아’> 가 열린다. 7월 첫 번째 일요일 저녁, 이제 성인으로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디딜 친구들을 위해 같이 즐기고 함께 나아가는 의미 있는 무대가 꾸며진다.

8월에는 두 번의 <천원의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신한음악상을 수상한 클래식 음악분야 유망주들의 연주회 <S-Classic Week>가 8월 16일부터 나흘간 체임버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29일 대극장에서 만나는 <해설이 있는 ‘한여름 밤의 영화와 클래식’>은 영화 속 클래식 음악과 유명 OST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으로, 배우 김석훈이 사회를 맡는다.

9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의 해설로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심청’ 등 유명 발레 작품을 갈라로 만나보는 <스페셜 갈라>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10월 5일에는 마당놀이를 탄생시킨 김성녀가 마당놀이 대표작의 주요 장면들을 선보이는 <김성녀의 마당놀이>를 M씨어터에 올린다. 두 공연 모두 1일 2회 공연으로, 첫 회 공연 전석을 ‘행복나눔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천원의 행복>의 3월 공연인 <고잉 온 콘서트>의 티켓은 3월 3일(금) 오후 2시부터 3월 8일(수)까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누리집(happy1000.sejongpac.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의 티켓 미구입 등으로 발생한 잔여좌석은 3월 14일(화)부터 공연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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