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앞에서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그대에게

[포스터= markkang]

당신은 지금 어떤 인생의 스토리를 쓰고 있나요?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길 바란 적이 있었다. 시련은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답고 행복하고 즐거운 영화. 하지만 인기 있는 영화를 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 속 캐릭터를 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힘들었지만, 현실을 인정했고, 시련을 이겨냈으며, 결국엔 진정으로 웃고 있었다는 것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면 나도 그들처럼 될 줄 알았다. 부단히 노력하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어제도 애쓰고 오늘도 애썼으니 내일은 애를 쓰지 않아도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나 역시 저자처럼 ‘이방인 척 씨와의 불편한 동거’를, 나를 미워하고 인생을 원망하는 시간을 이어갈 뿐이었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빠져든 영화와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울기도 하고, 깔깔 거리며 손벽을 치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공감하기도 하는 것은 물론, 자아 성찰까지.
모든 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정말 좋은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이 책을 본 소감이 딱 그러하다.

온전한 나로 사는 법을 배워본 적 없는 나,
한 걸음 더 용기를 내어 ‘나’에게 다가가는 방법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건 뭘까?
나답게 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는 ‘나로 산다는 것’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고, 자신의 삶에 진심으로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조차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해보려고 해도 자꾸 내가 미워지고, 나답게 살려고 해도 자꾸 실패한다.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살 수는 없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글을 쓰며 누구보다 특별해지고 싶었고, 남들보다 좋아 보이고 싶었던 마음 이면에 내면의 나를 돌보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끊임없는 타인과의 비교, 스스로에게 붙여둔 마이너스 꼬리표, 세상의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해오던 것도 멈추었다.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나를 통제하던 것을 멈추고,
그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이 책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솔직하고 다정한 안내서다.
그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내 삶의 중심을 ‘나’로 돌려놓기 위해 꼭 살펴야 하는 6가지를 책에 담았다. 나를 알고 인정하는 법, 일에서 지켜야 할 가치와 태도, 감정 알아차림의 중요성, 건강하게 관계 맺는 법, 행복의 기준 그리고 나를 나아가게 하는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일 #관계 #행복 #감정 #꿈으로 나눠진 6가지의 챕터를 바라보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장면들이 하나의 긴 서사시로 합쳐진 느낌이 든다.
은분 작가 각본, 감독의 이 영화는,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영웅 대서사시가 아니어도,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로맨스 코미디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나의 역할은 누구도 대체하지 못하고, 나는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니까. 나는 부족한 존재가 아니라 불완전한 존재이며 불완전한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것이 바로 나이니까.

작가소개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꿈을 이루고 싶다며 당차게 대기업을 나왔다.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강사가 됐고, 쉼 없는 노력 덕분에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을 종횡무진하며 1,000회가 넘는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다.
유년 시절 동네에 춥고 배고픈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집에 있는 밥을 모두 가져다주거나 옷을 벗어주곤 했다. 엄마에게 혼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잘한 일이라며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은, 고집은 세지만 사랑이 많은 아이였다. 사람을 사랑했고, 일을 사랑했고, 노력하는 청춘을 사랑했다. 사랑이 가득한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되고 싶은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꿈과 삶에서 더 빛났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족함 없어 보이는 모습으로 어딜 가나 인정받았지만, 스스로 부모의 이혼 그로 인한 학창 시절의 따돌림, 가난이라는 꼬리표를 붙여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외면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글을 쓸 때 터져 나오는 울음에 그녀는 비로소 알게 됐다. 자신의 인생이 꿈과 희망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영화 같다 느끼면서도,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음을. 저자는 내면을 깊게 마주하며, 불완전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게 됐다.

이제 자신을 오롯이 인정하고 받아들인 그녀는 자신을 진실로 아끼면서 이성과 감성, 꿈과 오늘을 이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경험과 상처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내 삶도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인생에서 안온함을 느끼길, 자신의 인생과 빈틈없는 포옹을 하길 바라며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준 빛과 같은 한 마디를 오늘도 전한다.

“다 괜찮습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이 그리 영화 같진 않더라도, 당신은 늘 주인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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