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지난 1일부터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홍성·예산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31회 전국연극제가 때 이른 불볕더위만큼이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전체 일정의 반환점을 돈 10일 현재 유료 객석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높은 흥행 기록을 작성 중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극단 유목민 초청공연부터 10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까지 9개 극단이 18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연의 총 관람객 수는 7795명으로 집계됐다.

홍성 홍주문화회관(615석)에서 열린 8차례 공연과 예산군문예회관(505석)에서 열린 10차례 공연이 최대 997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78.2%의 객석 점유율을 보인 셈이다.

연극별 관람객 수를 보면 ▲2일 서울시 유목민 초청공연 ‘끝나지 않는 연극’ 800명 ▲3일 충남 홍성무대의 ‘계녀멈’ 930명 ▲4일 전남 미암의 ‘나보고 우짜라고∼’ 900명 ▲5일 대구 마루 ‘김봉순 할머니를 사수하라’ 950명 ▲6일 인천 한무대 ‘무화과 꽃피었네’ 950명 ▲7일 충북 청년극단 ‘엄마야 강변살자’ 1015명 ▲8일 제주 가람 ‘해가 지면 달이 뜨고’ 800명 ▲9일 경북 삼산이수 ‘통닭’ 750명 ▲10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 ‘까라고즈’ 900명 등이다.

이 중 특히 지난 7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청년극단(충북)의 ‘엄마야 강변 살자’ 첫 공연은 단체관람 등에 힘입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산군 문예회관와 홍주문화회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부대행사도 반응이 뜨겁긴 마찬가지.

각 야외무대 등에서는 극단 당진의 ‘사랑뎐’, 극단아산의 ‘솔산광덕 이야기’, 극단대천의 ‘도미’ 등 내포연극제와 마술쇼, 버블쇼, 인형극 등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페스티벌, 전시와 학술행사인 심팩페스티벌 등이 진행됐는데, 총 참여 인원은 646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도민과 지역 문화예술인 등 1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연극 축제인 전국연극제에는 전국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가하는 만큼, 무대 하나하나가 수준이 높다”며 “홍성·예산군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은 그동안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재미와 감동이 버무려진 연극 무대가 매일 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연극제는 오는 20일까지 도청 문예회관과 홍주문화회관, 예산군 문예회관 등에서 열린다.

경연은 홀수 날 홍성 홍주문화회관에서, 짝수 날은 예산 문예회관에서 1개 팀씩,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걸쳐 연극을 선사한다.
폐막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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