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송년이지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그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다. 지난 10월, 6개 공공기관이 통합을 이루며 새 옷을 입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출범 기념으로 시민들에게 첫 인사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하였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으로 있는 이용탁의 지휘로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 대표 오케스트라 디오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이루며 이날 공연의 음악을 이끌어간다. 국악관현악과 서양관현악단이 합쳐진 대 편성으로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이색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날 협연자로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권재희와 인기 TV 프로그램 <팬텀싱어3> 출연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리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소리꾼 고영열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소리 양수진, 곽동현,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200여명의 대구예술인들이 풍성한 송년음악회를 만들어낸다.

1부 오프닝 무대는 ‘깨어난 초원’과 ‘말 발굽 소리’로 힘차게 문을 열며 테너 권재희가 ‘잔향’,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소프라노 이정아가 ‘그리운 금강산’,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한다. 이어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아름다운 이중창 무대를 선보인다. 이후 연말에 빠질 수 없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꾸지 않으며’와 ‘아름다운 세상’ 음악을 통해 연말의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

2부 시작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국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한국무용 <별신> 중 ‘5장 그리고 내일’로 희망의 내일을 기원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영열이 자신의 대표곡 ‘사랑가’, ‘천명’, ‘신 뱃노래’를 불러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소프라노 이정아와 테너 권재희가 2부 무대에도 참여하여 소리 양수진, 곽동현, 대구시립합창단 등 150여명의 대구예술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관현악, 합창 그리고 소리를 위한 칸타타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 중 ‘4악장 함께 부르는 노래’로 2022 송년음악회의 대미를 대구의 하모니로 장식할 예정이다.

2022 송년음악회는 연말연시의 따뜻하고 풍요로운 분위기를 관객들에게 전하면서 시민 모두가 연말연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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