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 중간협의회에는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한 군청 담당직원, 보은옥천영동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설치에 대한 향후 계획 등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현재 가축 사육두수 증가로 가축분뇨 발생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그동안 가축분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군, 축협, 농협 관계자 간 간담회를 개최하고 평택축협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수원화성오산축협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당진낙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 함양산청축협 축분퇴비유통센터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분뇨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군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중으로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위한 분뇨처리시설 설치의 실효성 및 처리용량, 적정 처리방식, 입지 등을 선정하기 위해 추진중에 있다.

중간협의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인 ㈜건화에서는 보은군 최근 가축사육 현황, 향후 가축 사육두수 예측, 농가 조사를 통해 시설용량을 산정한 결과 약 일일 200톤 규모에 퇴비화 공정이 적합하다고 분석했으며, 설치를 위한 사업 후보지 입지 분석도 함께 이뤄져 유력한 후보지 현장 답사도 함께 진행됐다.

군은 이번 중간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부지를 확보하고 환경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공모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퇴비화 일 200톤 규모로 시설을 설치할 경우 총 사업비는 약 428억원이 예상되며, 이중 국비 80%, 지방비 20%가 소요된다.

최재형 군수는“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분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며 공존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용역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관련 부서 협력을 강화하고 타 시군의 모범적인 가축분뇨처리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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