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가 참여하는 특별 강연 <내가 생각하는 한국공예의 아름다움>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서울공예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강의로 오는 12월 20일(화) 오후 2시~4시,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개최된다.

강연을 맡은 미술사학자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많은 현장답사와 저술지를 통해 대중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려왔다. 유홍준 교수는 공예의 수집가이자 자신이 수집한 공예품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한 기증자이기도 하다.

이번 강연에서는 유홍준 교수의 안목으로 한국 공예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석기시대 유적인 전곡리 출토 주먹도끼와 서울 암사동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에서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의 우리나라 공예의 흐름 속에서 한국공예가 가진 특별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룰 예정이다.

유홍준 교수는 우리 공예를 사용자의 미감에 따라 왕실공예와 규방공예, 선비공예 민속공예,불교공예 등으로 나누어 보았다, 이들 분야에 속하는 대표적인 공예품으로는, 왕실공예의 어보와 어책 규방공예의 보자기나 노리개, 원앙장 선비공예로 표현할 수 있는 사방탁자나 문갑 민속공예의 반닫이와 소반, 등잔 불교공예의 범종 등이 있다. 유홍준 교수의 이번 강연을 통해 각 공예품에 배어 있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강연은 12월 20일(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개최된다. 현장참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등록한 100명으로 제한하고, 현장에서 강연을 듣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강연이 종료된 이후 서울공예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편집된 강연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은 개관 1년간 공예를 주제로 한 최초의 공립 박물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개관 1주년을 맞아 준비한 유홍준 교수의 강연이 시민 여러분들이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인식하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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