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중국사무소는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山东省) 칭다오(青岛)에서 칭다오 전북도민회(회장 문제신) 회원과 가족 30여 명이 ‘2022년 겨울 김치담그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도민회원들은 필요한 양의 배추를 도민회에 신청하고 저마다의 가풍에 따라 만들어온 갖은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갔다.

도민들은 먼 타지에서 감칠맛 나는 전라도 김장김치의 전통을 칭다오에서 이어갔고,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를 양로원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전라북도중국사무소는 2023년 달력, 김치통, 전라북도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후원하는 등 도민회 활동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정순택 중국사무소장은 “도민회의 활발한 활동을 환영하며, 중국에서도 전북을 잊지 않고 우리의 문화를 계속 이어가는 행사가 있다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재칭다오 전북도민회는 2005년에 정식으로 조직되어 중국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북도민회 중 하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중단되었지만, 도내 14개 시군의 학생들을 중국에 초청해 역사와 문화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꿈+희망 캠프’를 해마다 추진하는 등 고향에 관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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