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 어려워진 지역 상권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각적인 경영 안정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를 위한 체감형 종합대책을 수립,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전성을 도모하는데 힘써왔다.

소상공인 금융권 대출의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 소상공인 창업·운영자금 융자 지원, 손실보상·방역지원금 등 직·간접적 금융 지원을 비롯해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와 전통시장 시설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도모했다.

시는 지역경제 근간인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154개 업체의 대출 액 이차보전에 8400만원을, 창업·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민소득 융자지원사업을 신청한 8개 업체에 3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골목상권 소비 진작, 자금 선순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나주사랑상품권 10%할인판매를 기존 9월에서 민선 8기 출범 후 올 연말까지 연장했으며 11월 말 기준 1181억원 규모 판매고를 올렸다.

시는 대기업 배달 플랫폼의 시장 독과점에 따른 과도한 중개 수수료 절감을 위해 전라남도에서 개발한 공공배달앱인 ‘먹깨비’ 운영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11월 기준 관내 음식점 전체 8.2%인 373개소가 가맹점으로 입점했으며 지속적인 업소 방문을 통해 공공배달앱 이용 혜택 등을 홍보하고 있다.

시는 일반음식점 시설개선비 일부를 지원해 위생적인 외식 환경을 조성하고 먹거리 관광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올해 음식점 28개소에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입식테이블 전환, 바닥·화장실 보수, 도색·도배 등 시설개선 자금의 50%(최대 500만원)을 지원했다.

골목 상가와 더불어 민생경제의 한 축인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남평5일시장, 영산포풍물시장에 각각 5억6000만원과 4억2700만원을 투입해 LED조명설치, 점포 개보수, 화장실 리모델링, 간판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최근 지역 소상공인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 어려워진 경영 환경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더민주소상공인위원회 김준정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상가번영회, 전통시장 상인회 등 20여명의 소상공인 단체 대표자와 황광민 나주시의회 부의장, 김정숙, 박소준 시의원, 주무부서인 일자리경제과 직원들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시에서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상가 공실 활용, 상권 인구 유입 정책 추진 방안 등을 건의했다.

김민석 나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코로나19 재유행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내년에도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추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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