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군수 조병옥)은 9일 음성여성회관에서 여성단체 회원과 군민참여단, 군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여성재단에서 주관하는 젠더 북토크 프로그램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전환, 혐오 및 차별 등 성차별 의식개선과 젠더 갈등 해소를 위해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의 저자 이유리 작가와 함께 보는 명화 속 숨겨진 여성이야기에 대한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 예술가들과 그녀들의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 피카소, 고갱, 렘브란트, 자코메티 등 세기의 예술가들이 명작을 피워내기까지 그 뒤에서 큰 역할을 한 여성과 판위량, 매리 커샛, 베르트 모리조 등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군민의 양성평등 의식이 향상되고, 여성의 주체성과 성평등 가치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은 제22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우수상을 받았다.

이유리 작가는 신간 ‘기울어진 미술관’을 출간하는 등 주로 여성과 사회 소수자를 위한 글을 쓰며 “이 책이 우리가 사회를 볼 때 해상도를 높여주는 매개체가 된다면 작가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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