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지성이자 세계적 석학인 우치다 다쓰루 교수가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임공묵)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이틀 간 충북교육가족을 만나는 교육철학콘서트 일정을 시작했다.

 “진정한 스승, 성장하는 제자, 지속가능한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본 강연은 12월 1일,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첫 강연이 열렸고, 둘째날인 12월 2일 보은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시청각실 강연을 앞두고 있다.

 우치다 교수의 교육철학 콘서트는 그의 저서를 상당수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해 온 박동섭 박사가 현장 통역과 대담으로 진행하는데, 12월 1일엔 유튜브 채널 <충북교육청 행복씨 TV>를 통해 온라인 강연이 실시간으로 송출되었고, 추후 같은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우치다 교수는 교육에 투입되는 시장주의적 관점이나 소비자 마인드를 경계할 것을 강조하며, 인간이 배움을 향해 가는 길에 스스로를 가두는 지적인 감옥에서 탈출하려면 스승과의 만남을 필연으로 여기게 되는 제자의 깨달음이 필요함을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해박한 논리로 펼쳐냈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올 한 해 교육부와 충청북도교육청 학교자치과의 지원을 받아 학부모시도특색사업을 추진하며, “철학하는 부모,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슬로건으로 명사초청 특강을 총 4차례 실시하였다. 수학철학자 모리타 마사오, 사상가이자 문화활동가라 할 수 있는 야스토미 아유무 교수의 상반기 2회 강연은 줌으로 열렸으며, 이번 우치다 교수의 특강은 박동섭 박사의 중재를 통해 직접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임공묵 교육장은 “우치다 교수의 통찰을 우리 교육가족이 받아들여 스승과 제자 간의 참된 관계가 살아나고, 배움과 성장의 기쁨이 자라는 학교를 가꾸게 되길 바란다”며,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협력을 당부했다.

 보은군학교학부모연합회 이정선회장도 축사를 통해, “좋은 스승에 대한 목마름을 겪던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승을 받아들이고 찾는 자세부터 돌아보게끔 하는 강의였다”면서, “학교마다 뜻깊은 사제 간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도 활발한 교육참여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보은학부모동아리 “세바시:세상을 바느질하는 시간(대표:손주희)”의 헝겊책 만들기, 헌옷 재활용 소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보은학부모동아리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가꾸기와 교육참여를 목표로 보은교육지원청 행복교육팀의 지원과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동아리이다.

 우치다 다쓰루 교수의 한국방문 일정은 12월 2일 (금), 오전 10시부터 보은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보은교육공동체 대상 특강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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