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복지재단 임직원들이 연탄봉사활동에 나섰던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는 도로에 열선을 까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공사로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올라가야 했던 직원들은 연탄을 나르기도 전에 지쳐 바닥에 주저앉아 겨우 한숨을 돌리며 겨울을 준비하는 마을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손으로 직접 배달해야 하는 가구는 총 다섯 가구. 옮겨야 하는 연탄은 한 가구 당 200장씩 모두 1,000장. 직원 한 사람이 연탄 두 장씩을 안고 좁고 경사가 급한 골목을 수없이 오르내렸다. 처음엔 자신만만했던 직원들은 생각보다 무거운 연탄의 무게와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당황했지만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격려해가며 무사히 봉사활동을 마쳤다. 연탄봉사활동이 처음이던 총무팀 김동훈 주임(29)은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서 연탄배달을 못하면 어쩌나 마음을 졸였는데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라며, “오늘 전달해 드린 연탄으로 주민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복지재단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2주간의 연속 직원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한 가운데, 22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의 연탄봉사활동과 23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용강노인복지관에서의 경로식당 배식지원 활동을 마쳤으며, 오는 30일(수)부터 12월 2일(금)까지는 무연고사망자의 공영 장례의식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임직원들은 지난 22일(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 불리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의 취약계층 다섯 가구에 가구당 연탄 200장씩 총 1,000장의 연탄을 지원하였다.

이어 23일(수)에는 서울 마포구 용강동 용강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이 편안히 식사하실 수 있도록 경로식당 배식지원 활동을 진행하였다.

재단 임직원들은 마지막으로 30일(수)부터 12월 2일(금)까지 사흘간 고양시 덕양구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사)나눔과나눔 회원들과 함께 무연고사망자의 공영 장례의식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재단은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의 복지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지역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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