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안동, 영호초등학교(교장 최수환)에서는 2013. 6. 1(토), 강변 시민공원 자전거도로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3가족 103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기행사를 열었다.
학교특색교육인󰡒강따라 길따라 생각키우기󰡓의 하나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안동대교 근처의 자전거연습장에 집결하여 자전거타기의 안전수칙에 대해 배운 후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낙동강변에 조성된 약 16km의 자전거도로 구간을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달렸다.
영호대교, 영가대교, 용상목교로 이어지는 곳곳마다 노란 금계국, 하얀 마거릿, 보랏빛 꽃창포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행을 반겼다.

정하동 안동병원 앞에 조성된 야외공연장을 돌아오는 이날 코스에서 아빠는 행여 다칠세라 아이들을 챙기고, 아이들은 아빠와 자전거 타는 것이 마냥 좋아 16km의 구간도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다.
반환지점인 안동병원 앞 공터에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강변 자갈밭에서 납작한 자갈돌을 골라 물수재비를 뜨고, 주변에 만발한 야생화의 이름을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가 하면, 안동의 이모저모에 관한 퀴즈를 통한 다양한 경품나누기 등, 이날 행사는 평소에 함께하기 힘든 아빠와의 추억을 쌓으며 가족애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6학년 김중한 학생은 󰡒날씨도 좋고, 꽃길도 좋고, 무엇보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니까 더 좋아요󰡓라고 말하며 자전거를 못타 참여하지 못한 동생을 안타까워하며 동생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서 내년에는 꼭 참석하게 할 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경은 학부모 회장은󰡒신청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이 아빠랑 함께 하는 걸 그만큼 원한다는 얘기겠죠? 보통 때 같으면 하루 종일 TV앞에서 뒹굴거나 각자 뿔뿔이 놀 텐데……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이 행사를 학교전통으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안동영호초등학교 최수환 교장은 주공 6,7,8단지로 구성된 본교 학구의 특성상 평소 걷는 구간이 짧은 학생들을 위하여󰡒강따라 길따라 생각키우기󰡓를 학교특색교육으로 내걸고, 봄가을 현장학습, 어린이날기념 체육대회, 학급별 봄 벚꽃길 걷기, 가을 코스모스길 걷기 등을 추진하며 1시간 4km이상 걷기 구간을 정하여 함께 걸음으로써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인성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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