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2022 보은 문화재 야행 – 피반령도깨비와 떠나는 인산인행 회인야행’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많은 역사 유적이 있는 회인면 지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단순 연예인 초청행사가 아닌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져 대성황을 이뤘다.

먼저 지난달 28일 개막식에는 경·축사 등의 일반적 의전행사를 하지 않고 보은지역의 무형문화재 장인과 함께한 개막 퍼포먼스는 오롯이 문화재 야행 행사의 취지를 한껏 높였으며, 문화재 탁본 체험, 전래놀이 체험, 그림자극, 전통무용, 대추떡 나눠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울러 중앙로에서 펼쳐진 현감 행렬은 보덕중학교 취타대가 행렬을 선도하고 최재형 보은군수가 현감으로 회인면 이장, 부녀회 등 많은 주민들이 분장을 하고 행렬에 참여해 약 120여년 만에 실제 현감이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회인인산객사 망궐례’와‘회인사직단 사직제’는 현재 충북도에는 회인면에만 보존되고 있는 문화재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직제와 망궐례를 재현하는 곳은 전국에서도 많지 않다.

회인면에 10년째 살고 있다는 홍근옥씨는“그동안 몰랐던 회인의 속살들을 알게 됐다”며“참 괜찮은 동네다”라고 했으며, 평생을 회인에서만 살아오신 80대 어르신은“60~70년대 장날에는 북새통을 이루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즐거워 하셨다.

홍영의 군 문화재팀장은“이번 문화재 야행사업을 통해 역사가 깊은 회인지역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회인지역 문화재야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회인지역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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