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묵계초등학교(교장 오인태)는 지난 27일 생태 감수성 함양 콩세알 프로젝트 일환으로 학교 숲과 주변 둘레길에서 ‘까치밥 나누기’·‘도란도란 가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묵계초는 이날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2개 학년군으로 나눠 유치원부터 3학년은 1교시에, 4학년부터 6학년은 2교시에 까치밥 나누기와 학교 주변 둘레길을 돌며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직접 묵계초만의 특성화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인 ‘콩세알 생태 감수성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생태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까치밥 나누기에 이어 학생들은 학교 주변을 돌아보며 울긋불긋 물이 들고 있는 나무와 열매, 갖가지 풀꽃과 곤충들을 관찰하면서 더불어 사는 생명에 대한 신비함과 친밀감을 느끼며 생명공동체 의식을 새롭게 다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대표는 “까치밥 주기 활동을 통해 까치가 감을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에서 나오는 것을 사람과 동물이 함께 나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묵계초는 실천 중심의 생태·기후위기 대응 교육을 강화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학교 텃밭, 1인 1동·식물 기르기, 숲 체험과 더불어 생태 감수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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