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가양동에 소재한 우암사적 공원내 남간사에서 10월 22일 탄신 415주년 추향제가 열렸다. 추향제에 초헌관은 박희조 동구청장, 아헌관은 강정규동구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양동일 동구문화원장이 참여했다.

추향제와 더불어 제26회 우암문화제가 22~23일에 걸쳐 사적공원 내에서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현 국회의원 외 정관계 인물 다수가 참여하였다. 특히 의미 있는 타 문중 대표들이 참여하였다. 송시열의 스승인 사계선생이 속한 광산김씨 문중 김정수, 해주오씨 오노균 박사외 파평윤씨(노성) 대전종친회 윤석웅 회장, 송자각하 종친회 송영문 공사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우암 송시열과 그의 제자 윤증은 회니(대전 회덕과 논산 오성을 뜻함)시비로 불릴만큼 300년동안 서로 혼인도 않할 만큼 반목의 역사를 이어왔다.

파평윤씨 윤철병 전 대종회장은 실상 “송시열과 애제자 윤증은 학문적인 견해 차이에 따른 반목이 후손과 제자들에 이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사된 후 제자 윤증은 3개월을 통곡하며 스승을 추모하였고 이것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화해는 이루어진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16일 윤증의 후손과 송시열의 후손은 이직당에서 역사적인 화해의 장을 만들어 서로 화해했고, 이 자리에 광산김씨 문중도 합세하였다. 이날 충청권의 거족인 삼대 문중은 서로 왕래하며 예학(禮學))과 직(直)사상의 선비문화를 이어가기로 의기투합한바 있다.

한편 송시열이 탄생한 충북 옥천군 이원면 용방마을 유허비에서 10월 20일 11시에 옥천군과 문화원 옥천청년회의소 주관하에 우암송자각하 종친회 종원 및 남간사유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 415주년 숭모제를 봉행했다.

남간사는 사적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하며, 우암 송시열, 수암 권상하, 석곡 송상민 세분을 모시고 봄과 가을에 제향을 지내는 사우다.

이직당은 명정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로 마음을 바르게 쓰는 집이란 뜻으로 우암의 사상인 직 사상이 담겨있다.

모든 괴로움을 참고 또 참아야한다는 인함각,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라는 의미의 명숙각과 선비들의 공부방으로 선현의 가르침을 굳게 지키라는 뜻의 견뢰제와 매사를 심사 숙고하여 결정 하라는 뜻의 심결제가 조성 보관되있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남간사유회 송모씨는 “사계 김장생의 예학과 우암 송시열의 직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23년 부터는 예법에 맞게 문화제와는 별도로 제향을 모시며 선비문화 진면목의 장으로 계승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초헌관을 맡은 박희조 동구청장은 문화제 개막식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은 조선 후기 학문적 사상적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분으로 정조대왕때 나라로부터 큰 어른 이라는 뜻의 송부자 칭호를 받은 분이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성숙하고 발전되는 우암 문화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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