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주말마다 1890년대 지어진 하동군 악양면 화사별서(조씨고가)에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이 마련된다.

하동군은 이번 주말 정서리 화사별서에서 2022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화사별서야 놀자!’ 3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화사별서는 화사 조재희 선생이 1890년대 초 조성한 고가로, 동학농민운동 때 사랑채, 대문채, 초당 등이 화재로 소실됐으나 안채와 나머지 건축물은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 27대 손인 조한승씨가 고택을 보존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남도, 하동군이 후원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하동 화사별서의 고택 가치를 향유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1박 2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첫날 지리산 시인 박남준, 하동 차 예절강사 김애숙씨 등과 함께 화사별서에서 찻자리를 나누고 시낭송 시간을 갖는다.

2일차에는 도예가 이숙희씨와 대목수 김민성씨와 함께 도자기 찻잔을 만들고 전통건축의 특징과 장점을 배우는 기회를 마련한다.

10월 매 주말 총 5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화사별서 29대 조항연씨가 보조진행자로 나서 화사별서를 알리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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