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되었던 제49회 안동민속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안어대동安於大東, 그 천년의 꿈’을 슬로건으로 웅부공원, 문화공원, 시내 도심 일원에서 닷새 동안 열려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첫날 개막행사는 성황제, 서제, 전통 민속길놀이로 축제의 막을 열었고, 무형문화재 시연으로 안동차전놀이, 안동놋다리밟기, 저전동농요가 축제 일정에 맞춰 펼쳐졌다. 지역 풍속으로 안동양로연, 성주풀이 공연이 열렸으며, 풍물놀이에는 시민화합한마당&대동난장, 주례 시연, 전통혼례 시연, 헌다례가 열렸다. 민속 대회로는 짚‧풀공예 경연대회, 경북북부지구 친선궁도대회가 열렸고, 민속놀이에는 안동시민 민속장기대회와 바둑대회,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 밖에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 자연염색패션쇼, 회심곡‧탑돌이, 사진 전시회, 민속놀이체험, 한지공예 체험, 한자이름쓰기 체험 등 30여개 종목이 축제 기간에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제까지 10일간 개최되었던 축제가 5일간으로 축소되고, 장소를 원도심으로 옮겨 관심과 우려 속에 열렸으나, 축제 기간에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모여 안동 지역의 민속놀이와 행사를 감상하고, 탈춤페스티벌과 곁들여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며 축제의 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축제장 인근 상가에는 밀려드는 손님에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번 축제는 별도의 먹거리장터와 외지 상인들의 판매 부스를 설치하지 않아 축제장 주변 상권을 이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제49회 안동민속축제는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웅부공원에서 축제 참여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민속축제의 밤을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안동민속축제를 찾아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년 만에 열린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어 기쁘다. 이번 축제를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지역성이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질을 높여 안동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년에는 안동민속축제가 50주년 되는 해로서 웅부공원, 문화공원을 중심으로 도심 일원에서 50주년을 기념하며 좀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안동시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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