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풀꽃문학제가 10월 8일(토)-9일(일) 공주 나태주풀꽃 문학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막 첫날은 마침 한로(寒露)의 절기이기도 하다. 한로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국화를 감상하고 고향 쪽을 본다는 속담이 있다.
올해는 나태주풀꽃문학관에 ‘두 사람’이라는 주제를 걸고, 풀꽃 시인은 가녀린 햇살 한줌 굽은 등에 얹고서 구진 구진 풀꽃 사연을 들어주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축제에는 제9회 풀꽃문학상 시상식과 제6회 전국풀꽃시낭송대회 그리고 풀꽃 음악회와 토크쇼, 가족백일장과 시낭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코스모스가 만개한 나태주풀꽃문학관은 뒤뜰까지도 작은 풀꽃 향기 향기가 가득했다. 나태주 시인의 손길이 머문 자리마다 톡톡 꽃술을 틔워 문학관을 찾는 길손들에게 참으로 고운 말을 건네고 있다. 기죽지 말고 살아보라고, 꽃을 피워보라고 그러면 참 좋을 거라는 말을 쉼 없이 던진다. 그래서 푸근하고 정겹기까지 하다.

나태주 시인- 사진 출처 풀꽃문학관

코스모스

         -나태주-

울먹울먹

집 나간 엄마

찾아 나선 아이

발길이

만들어내는

가느른 길

문득 막아서는

검정 포장집

서커스단

높은 하늘

트럼펫 소리

은빛 비행운.

*일시 : 2022. 10. 8(토)-9(일)

​*장소 : 나태주풀꽃문학관(공주시 봉황로 85-12)

*문의: 041-88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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