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지난 9월 23일 철원 작은영화관 뚜루에서 ‘2022 가을의 금요시네마’를 개최했다. 평창에 이어 열린 이번 상영전에서는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가 상영됐다. 2021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이었던 <무녀도>는 김동리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장편영화로,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콩트르샹’ 부문에 소개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작품. 지난해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으로 철원을 찾았던 안재훈 감독은 “올해도 철원에서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9월 30일에는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이 상영된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스펙트럼K 섹션에서 소개된 영화로, 탄탄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이 잘 어우러진 작품. 가출한 세 소녀가 겪는 일들과 그들 사이에 오가는 감정의 변화를 인상적으로 담아냈다.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하며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 수상했던 이우정 감독은 <최선의 삶>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상영전에도 이우정 감독이 직접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양에 이어 10월 7일 영월시네마에서는 이승환 감독의 <아이를 위한 아이>, 10월 14일 화천 산천어시네마에서는 윤재호 감독의 <송해 1927>이 상영된다. 좌석이 한정돼, 미리 상영관 좌석에 맞게 신청받는다. 참여 신청은 각 지역 상영관과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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