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우리 경북이 가진 혼과 맛, 멋을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느끼고 보고 즐기도록 하여 멋진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안동시민운동장 내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기획단(이하 기획단) 사무실. 49㎡(15여 평) 남짓한 공간에서 기획단의 서문환 단장외 16명의 직원들은 본 기자가 지난 3월 추진단을 처음 방문하였을 때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3월 4일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주 개최지인 안동에 현장행정을 통한 실질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사무실을 마련한 기획단은 경기장 시설 점검과 경기장별 필요 비품 파악, 홍보 전략, 자원봉사자 모집, 각 종목별 단체와의 업무협조 등 많은 일들을 현장에서 꼼꼼히 챙기고 있었다.
서문환 추진기획단장을 중심으로 한 대축전추진기획단은 총괄기획팀 7팀(팀장 임휘승), 운영지원팀 6명(팀장 이응원), 경기운영팀 3명(팀장 금지수) 등 총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3개월이 지난 5월 26일 역대 최고 최초라는 모든 수식어를 새로 쓴 이번 대회 성공개최의 일등 공신들을 다시 만났을 때 모두들 너무도 피곤하고 살이 빠진 모습에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지 묻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서문환 기획단장은 " 안동이라는 모든 것이 열악한 곳에서 이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선 경상북도 도민 여러분과 주개최지인 안동시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그리고 평소‘생활체육이 곧 복지’라고 강조하시며 체육만큼 국민통합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데 좋은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김관용 도지사님이하 생활체육관련 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덕분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대회가 만들어낸 최고, 최대의 수식어를 찾아보면 그 성과를 가늠해 볼수 있다.

첫째, 안동이라는 17만의 작은 중소도시에서 최초로 열린 대회로 숙박문제, 교통문제, 시민들의 대회참여 및 관심도 문제,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열악한 경기장 확보 문제 등 산재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보란 듯이 역대 최고 대회를 만들었다. 개회식 당일 1만 5천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안동시민운동장에 대회 관계자 추산 약 2만1천명의 관중이 운집하였으나, 공식행사가 끝나고 주요 축하공연이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관중이 자리를 지키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으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민운동장의 주차장문제로 교통 혼잡이 예상 되었으나,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경찰, 모범택시, 교통지도 자원봉사 등의 한마음이 된 협조로 무난히 해결 되었다.

둘째, 대회 격이 한차원 더 상승하여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의 중흥기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체육은‘체육이 곧 국력’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록 갱신을 강조하는 엘리트 체육을 우선하였으나, 생활 수준의 향상과 선진국의 문턱에서 체육이 생활이 되는 생활체육으로 방향이 넘어 오고 있는 시점에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끝남에 따라 체육이 새로운 전환점의 첫 시작을 이번 대회에서 출발했다. 특히, 정홍원 국무총리가 공식 초청되어 주빈으로서 대회 치사를 함으로서 짧은 역사의 대축전을 본 괘도로 올려 놓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셋째, 어른신생활체육대회의 통합개최를 통한 모두가 하나가 되는‘국민화합의 한마당’축제를 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어르신들끼리‘그들만의 리그’를 개최하여 소외되는 느낌이었으나 통합 개최로 시너지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고령화 사회, 건강 100세 시대를 통한 생활체육이 보편적 노인복지 개념으로 더욱 확대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넷째, 이번 대회에 재외동포선수단이 최초로 참가하여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동질감 강화하고 세계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세계한민족스포츠축제 개최의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것 또한 큰 성과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의 보고 경북의 혼, 멋, 맛을 제대로 보여주는 멋진 기회로 승화시켰다는 것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도산서원, 유교박물관, 국학진흥원 탐방, 경북관광 순환열차 투어, 안동 군자마을, 치암고택 등 전통고택 체험 등 전국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경북만의 것을 보여 줌으로서 “글로벌 문화콘텐츠의 보고, 경북”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혔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빼 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라고 하는 경제적인 효과는 차치하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전 국민들에게 보여 줬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북은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태권도대회 같은 많은 국제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과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감동과 추억이 넘치는 생활체육의 성공모델 만들을 전 국민에게 보여 줬다는 것은 최고의 성과로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