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출신 호국영웅 故연제근 상사(1930~1950)의 제72주기 추모식이 17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호국영웅 연제근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연제근 상사의 유가족을 비롯해 김희식 증평부군수,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연제근 상사와 도하작전에 참전한 12인의 특공대원을 기렸다.

연제근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한 뒤 1948년 군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형산강에서 연제근 상사는 12명의 분대원을 이끌고 도하작전에 참가해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 한 후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으며, 이로 인해 우리 군은 북으로 돌진해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 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으며, 증평군은 2015년 고인의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을 조성해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렸다.

김희식 증평부군수는“필사즉생의 투지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형산강 전투의 영웅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래세대와 함께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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