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홍수조절용량 확보, 국립공원 통제 등 선제적, 철저한 대응 당부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접근함에 따라, 9월 4일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환경부 장관 주재로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 등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환경부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하여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수계별 평균 약 270~600㎜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인 약 60억 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횡성댐 예비방류를 시작으로 충주댐, 남강댐 등 총 6개 댐에서 수문 방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소양강댐과 영주댐에서는 최대 발전 방류 중에 있다.

또한, 환경부는 전국하천 75개 주요 지점의 수위를 예측하여 범람위험이 있을 경우 홍수특보를 발령한다.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둔치와 하천 주변 도로의 침수위험 등 맞춤형 정보(286개소)를 적기에 제공하여 교통통제와 주민 대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방 유실과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위험정보를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들과 공유하고, 장비·자재·인력 등을 신속히 투입하여 응급 복구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여,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립공원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9월 4일 17시부터 태풍 영향권에 위치한 20개 국립공원(북한산 제외) 내 탐방로 505곳을 비롯해 야영장 42곳, 대피소 17곳에 대한 탐방객 입장을 선제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또한, 상‧하수도, 폐기물, 화학시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등 환경시설 전반에 걸쳐 분야별 피해방지 및 긴급복구를 위해 위기단계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풍이 지나간 후 발생이 예상되는 다량의 수해 폐기물과 댐·하천에 유입될 부유 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를 통해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역대급이라 할 만큼 강력한 태풍의 북상에 대비하여 과하다 싶을 만큼의 선제적인 조치와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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