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하동의 딸 최은지 배구선수의 후원으로 여름철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웃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관은 군내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과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가정 17곳을 파악해 선풍기를 전달하는 ‘더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동 출신 GS칼텍스 서울Kixx배구단 소속 최은지 선수와 지역주민들의 후원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복지관은 지원 가정에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선풍기를 전달하며 생활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확인했다. 선풍기 설치가 어려운 가구는 직접 조립까지 도와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웃을 위하는 소중한 마음에서 기탁된 후원금은 선풍기 17대(160만원 상당) 구입에 쓰였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무더위까지 더해져 유난히 더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한 지원 대상자는 “선풍기가 있어도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새 선풍기를 선물 받아 한시름 놓았다”며 “복지관에서 직접 찾아와 선풍기 조립까지 해주니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최은지 선수와 군민의 도움으로 주변 이웃들의 여름이 더욱 시원하고 쾌적해질 것 같다”며 “이번 지원이 무더위로 힘든 이웃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