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관장 양정숙)은 지난 주말 하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와 함께하는 ‘하동군민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동군민에게 예술 분야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버드 작은도서관이 새소리중고등학교를 초청해 이뤄진 이번 콘서트는 참석한 많은 군민의 몸과 마음에 치유와 감동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콘서트는 세르게이 스보이스키(상트페테르부르트 문화예술대학 지휘교수 및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전교생이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소프라노 송주희 학생과 플루티스트 이대현 학생의 듀엣 무대였다. 두 학생은 이탈리아의 가곡 중 하나인 줄리어스 베네딕트의 ‘라 카피네라’를 연주하며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솔로 스테이지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세훈 학생의 ‘죽음의 무도’, 피아니스트 김우림 학생의 ‘스페인 광시곡’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한 음 한 음 정성스레 빚어내는 따뜻한 선율에 참석자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합창곡은 ‘샹젤리제’, ‘반달’, ‘밀양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고향의 봄’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후에는 홍오윤 명예교육학 박사의 마인드강연이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하동읍 문희락씨는 “어린 학생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과 다른 학생들이 악기 연주를 할 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를 생각해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마지막 합창을 할 때 웅장한 소리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정말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양정숙 관장은 “이번 힐링콘서트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과 더불어 마인드 강연까지 이어져 성황리에 끝났다. 도서관은 음악이 가진 ‘치유와 변화의 힘’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관객들에게 폭염 속 시원한 단비와도 같은 공연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힐링콘서트는 하동군민의 후원금으로 이뤄진 행사로, 하동군과 하동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서경방송, 하동신문 등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