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두영)은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행사, 모임,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회식과 단체급식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식중독 신고 건수의 64%4~9월에 발생했다.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11%), 병원성대장균(10%), 캠필로박터제주니(8%)로 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았다.

올 들어 전남에서 신고된 식중독 검체에선 살모넬라균이 15, 장출혈성대장균 2, 캠필로박터제주니가 2건 분리됐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의 상승으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등 세균 증식이 촉진돼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은 균을 보유한 동물의 분변으로 오염된 육류나 계란, 우유 등을 통해 장관감염을 유발하며, 병원성 대장균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채소류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닭이나 칠면조의 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균을 보유한 생닭을 조리할 때 사용한 물이나 도구를 통해 다른 음식이 교차 오염돼 그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된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씻기, 육류·어패류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식재료와 조리기구 세척·소독하기 등 예방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식중독이 의심되면 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원인병원체 파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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