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절을 관통하며 이어질 청주시한국공예관 입주작가 릴레이 전, 그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 이하 공예관)은 24일(화) 개막하는 섬유작가 송재민의 전시를 출발신호로 <2022 공예관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의 여정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첫 주자는 올해로 3년째 공예관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 송재민으로, 24일(화)부터 오는 6월 12일(일)까지 20일간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 입구에 자리한 오픈갤러리에서 <Textile>을 주제로 한 평면‧설치 작품 6점(총 76피스)을 선보인다.

지역을 넘어 국내 섬유계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송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섬유를 구성하는 실을 기본으로 직조와 염색 등 다양한 기법을 혼용하고 면사‧마사‧사이잘삼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는 방식을 통해 섬유 특유의 부드러움을 넘어 실험적이고도 현대적인 패턴과 오묘한 색의 변주를 경험케 할 계획이다.

송 작가는 “공예관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의 출발을 알리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일상의 꿈과 자유를 담고자 한 작품들 속에서 관람객이 모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쉼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예관은 “입주작가들이 온 마음과 역량을 다해 준비한 이번 릴레이 전시를 통해 공예도시 청주의 밝은 내일을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예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이 자유롭고 깊이 있는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릴레이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이어지며, 6월 21일 두 번째로 배턴을 이어갈 작가는 금속 분야의 전은미 작가다.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cjkcm.org) 또는 전화 043-268-02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예스튜디오는 공예관이 2019년 문화제조창 시대를 연 이후 우수 공예창작자 발굴 육성과 공예도시 청주 실현을 목표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년 초 분야별 입주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5팀(송재민, 유리마루/강은희·남기원, 이해은, 전은미, 토모/노정숙·정철호)이 선정되어 3월부터 입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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